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보증금 1천억 원을 현금 완납했다. 조합원 총회는 5월 23일로 예정되어,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사업은 현대 8차와 한양 3, 4, 6차를 통합해 총 1,664가구를 조성하는 규모다.
▲ 압구정4구역 재건축 단독 입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압구정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압구정4구역 재건축)에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 마감일인 3월 30일, 삼성물산은 조합에 1천억 원의 입찰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며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보증서 제출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함에도 현금 완납을 통해 자금력과 사업 추진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독 입찰로 인해 경쟁 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이번 입찰은 유찰 처리되었으며, 조합은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 1천억원 현금 완납 배경
삼성물산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최고 신용등급(AA )을 보유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압구정4구역에 최상의 금융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18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11곳을 포함한 총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금융 파트너십은 사업비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이주비 및 사업비 조달 금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지난 3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압구정4구역 조합에 대한 4조 5,700억 원의 채무보증을 결의하며 시공사 선정 시 지급보증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 사업비 5조원 규모, 금융 조건 핵심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조합원의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5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은 압구정 현대 8차와 한양 3차, 4차, 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9개 동 규모로 총 1천66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 1,100억 원에 달하며, 이처럼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금리를 포함한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포스터 파트너스(Foster Partners)'와 협업하여 도시 구조, 환경, 기술을 통합한 하이엔드 설계를 제안하며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향후 시공사 선정 및 전망
이번 단독 입찰로 인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유찰되었으나,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재입찰에서도 단독 응찰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초 현대건설 등 다른 주요 건설사들과의 경쟁이 예상되었으나, 현대건설이 압구정 3구역과 5구역 수주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재입찰 과정에서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삼성물산이 사실상 단독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최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는 2026년 5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압구정4구역은 강남권에서도 입지, 규모, 상징성을 모두 갖춘 핵심 사업지로, 이번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은 압구정 재건축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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