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윤영 차기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신임 박 대표는 취임 직후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비대해진 조직의 7개 부문 통폐합을 포함한 전사적인 개편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 쇄신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함께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다.
▲ 박윤영 대표 공식 선임 및 임원 인사 단행
KT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주총 승인 직후 박 대표는 이사회와 경영계약을 체결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재계 순위 13위의 KT는 새로운 사령탑 확정을 기점으로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KT 내부에서는 인적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상무급 이상 임원 90여 명 중 30여 명에게 퇴임이 통보되었으며,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 역시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94명의 미등기 임원 중 최대 30%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하며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이는 전임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발탁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새 경영진의 철학을 반영하고 조직 장악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소 7명 이상의 임원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7개 부문 통폐합 및 지역 조직 재편 통한 경영 효율 증대
박윤영 대표는 30여 년간 KT에 몸담았던 '정통 KT맨'으로서, 비대해진 조직과 과도한 임원 규모를 줄여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기존 7개 부문의 통폐합이다.
세부적으로 커스터머부문과 미디어부문을 통합하고, 미디어부문은 커스터머부문 내 본부급으로 편입되어 B2C 사업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부문은 공공·금융 기능을 결합하여 기업 고객 대상 AI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전략사업컨설팅부문과 기술혁신부문 등 유사 기능 조직을 재편하고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부문과 AX미래기술원(CTO), IT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단순화할 방침이다.
지역 조직 체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7개 광역본부를 4개 권역으로 축소하고, 기존 지역본부가 본사와 현장 사이를 잇던 구조에서 벗어나 본사 각 부문이 지역 4개 본부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이는 의사결정 구조를 간결하게 만들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 정보보안 강화 및 토탈영업TF 인력 재배치
지난해 발생했던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정보보안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되어 보안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부문 내 보안운영센터는 정보보안실로 소속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가입자 이탈 방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임 경영진 시절 구조조정 과정에서 '토탈영업TF'로 재배치되었던 2,300여 명의 인력 중 본사 복귀를 희망하는 인력을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박 대표의 의지로 해석된다.
박윤영 신임 대표는 이번 대대적인 인적 및 조직 개편을 통해 KT의 경영 정상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경쟁력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며 '박윤영호' KT의 새로운 항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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