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이 반도체 중심의 생산 증가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5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소비는 보합에 머물며 내수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공공행정 부문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동반 증가하며 전체 생산을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8.4(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 반도체가 이끈 생산…광공업 5.4% 급증
생산 부문에서는 광공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7.0%) 등에서는 줄었으나, 반도체(28.2%)와 비금속광물(15.3%) 등에서 생산이 크게 늘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2.7%)와 전문·과학·기술(3.3%) 등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며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기계장비 및 음·식료품 소매업, 연구개발업 분야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반면, 정보통신(-5.7%) 분야는 전월보다 생산이 감소했다.
▲ 소비는 전월과 '보합'…준내구재 및 내구재 판매 감소
생산과 투자의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소비 부문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복 등 준내구재(-5.4%)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5%)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14.4%)과 전문소매점(5.2%)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반면, 면세점(-6.4%)과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8%)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설비·건설투자 동반 상승…건설기성 19.5% '껑충'
투자 부문은 생산 지표와 함께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며 활력을 더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40.4%)와 기계류(3.8%) 투자가 모두 늘어나며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65.4%)와 전기기기 및 장치(33.2%) 부문의 설비 확충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체의 실제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17.1%)과 토목(25.7%) 공사가 모두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19.5%나 급증했다.
비주거용 및 주거용 건축 실적과 일반토목 공사 실적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 경기종합지수 동반 상승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과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코스피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개선되면서 전월 대비 0.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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