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그룹 전체 시가총액을 견인하며,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천58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 내 삼성그룹 비중 40%를 상회하는 수치다.
▲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으로 그룹 시가총액 견인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액은 1천586조8천52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4.02% 상승한 수치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같은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20만8천500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천233조원이다. 그룹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7%에 달한다.
▲ 1분기 잠정 실적: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월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68.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된 시점에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회복한 결과로 분석된다.
▲ 메모리 슈퍼 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
업계에서는 현재의 반도체 초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이번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26년 2월, 세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같은 주요 고객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시장 판도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증권가 전망 및 경쟁 그룹 동향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239조원에서 350조원으로, DB증권은 224조원에서 335조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6조원에서 309조원으로, KB증권은 327조원에서 335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02조원에서 315조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고객사는 가격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2분기 가격 협상 이후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실적의 추가 상향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2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879조4천190억원으로 9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기준 시가총액 약 75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HBM 업계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생산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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