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으로 코스피가 580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8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
13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54포인트(1.02%) 하락한 5799.33을 기록했다.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5730.23까지 밀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로 5827.73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85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59억원, 7018억원을 순매도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미국과 이란 간 1차 종전협상 결렬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개인의 '떨어지면 산다' 전략이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2%), SK스퀘어(1.58%), SK하이닉스(0.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5%), 현대차(-2.25%), 삼성전자(-2.06%) 등 대형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전일 대비 5.89포인트(0.54%) 상승한 1099.52를 기록했다. 개인이 232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2억원, 16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12.9원 오른 1495.40원에 출발해 장 중 1499.70원까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도 100달러를 돌파하며 8% 안팎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 요인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저가매수가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5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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