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삼성전자 300조 영업익 앞두고 노사갈등 격화

최우철 기자

영업익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등장했다.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삼성전자의 성과는 국민의 양보와 희생으로 달성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사 간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올해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현행 성과급 산정 기준인 'OPI(영업이익) 상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회사 측 제시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갈등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노조는 회사 측이 노조 활동 참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이익을 준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노조는 내달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실제 단행될 경우 최대 1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장기간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수요 급증으로 올해 300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어, 노사 간 합리적 타협점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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