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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강등권 추락, 진짜 이유는

김진혁 기자

돈도 있고 스타도 있던 토트넘이 강등권에 추락한 진짜 이유는 단 하나였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8위 강등권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는 고작 2점, 남은 경기는 6경기뿐이다. 전통의 강호가 2부 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충격적인 추락의 원인은 기술이사 요한 랑게의 영입 철학에 있었다. ESPN이 14일 보도한 분석에 따르면, 랑게는 '축구 실력'보다 '운동능력' 중심으로 선수를 영입해왔다. 크고 빠른 선수만을 선호한 결과다.

실제로 토트넘의 운동능력 90점 이상 선수 7명 중 5명이 랑게 체제에서 영입됐다. 윌송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도미닉 솔란케, 코너 갤러거가 그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바로 패스 능력이다.

그래디언트 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토트넘은 패스 능력에서 처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위 150명 패서에 포함된 선수가 팀 전체에서 고작 2명뿐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19위)와 제임스 매디슨만이 이 범위에 들어간다.

미키 반 더 벤은 87위, 데스티니 우도기는 152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는 450회로, 골득실 -11, 기대득실 -15.13이라는 참담한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ESPN은 "토트넘이 데이터로 영입 결정을 정당화하려 했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망각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 질문은 바로 "이 선수가 패스할 수 있는가?"였다.

축구에서 패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무리 빠르고 강해도 공을 정확히 연결하지 못하면 팀 플레이가 무너진다. 토트넘의 현재 모습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데이터 축구의 함정에 빠진 토트넘의 위기는 축구계에 큰 교훈을 남기고 있다. 첨단 분석도 중요하지만, 축구의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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