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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 급락에도 서학개미 몰린다

심명섭 기자

20% 폭락한 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들의 '역발상 투자'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가 해외 주식 보관금액 기준 1위에 올랐다. 보관금액은 222억 달러로 2위 엔비디아(170억 달러)를 52억 달러나 앞질렀다.

이는 올해 들어 20% 급락한 테슬라 주가를 기회로 본 서학개미들의 대규모 매수 러시 결과다. 테슬라 주가는 연말 456달러에서 4월 7일 337달러까지 떨어졌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관금액이 1위를 기록한 것은 개미투자자들이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마저 제친 것은 이례적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택시 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월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실적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고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서학개미의 '바이 더 딥' 전략과 월가의 신중론이 맞서는 가운데, 테슬라의 실적 회복 여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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