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대사질환 3중고 환자 200만명 돌파

김준환 기자

삼겹살과 함께 무조건 먹던 그 음식이 문제였을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대사질환 3중고' 환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대한고혈압학회가 16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세 질환을 모두 보유한 환자는 올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서며, 이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40~60대 중년층에서 급증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단독으로 발병했을 때보다 함께 나타날 경우 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이 동시에 존재하면 혈관 손상이 가속화되면서 심근경색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4배까지 증가한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각각은 흔한 만성질환이지만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이 된다"며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금연·금주와 함께 저염·저당·저지방 식단 유지, 주 3회 이상 규칙적 운동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0만 명이라는 충격적 수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식탁과 생활습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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