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미군 B-21 스텔스폭격기 첫 공개

김현수 기자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사흘 앞두고 미국이 최고기밀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베일을 전격 벗겼다.

미 공군은 14일(현지시간) B-21 레이더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공중급유 시험비행 사진 2장을 공개했다고 켄 윌스바흐 공군참모총장이 발표했다. 그동안 철저히 기밀에 부쳐졌던 기체 상부 전체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윌스바흐 총장은 "장거리 타격 폭격기로서 공중급유기 편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21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전략폭격기로 최첨단 스텔스 기술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그동안 기체 형상과 성능을 극비에 부쳐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협상 직전 시점의 공개가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협상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번 공개는 미국의 압도적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며 이란 측에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려는 전략적 계산으로 풀이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지역 군사 균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이란과 미국은 17일 제3국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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