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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방미 후 첫 업무로 진종오 진상조사 지시

심명섭 기자

8박 10일 방미 논란 속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첫 업무로 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 진상조사를 지시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진종오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와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장기 해외출장을 떠났던 장 대표가 귀국 즉시 당내 단속에 나선 것이다.

진상조사 배경은 지난 4월 15일 진종오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이다. 진 의원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주장한다"며 "서울 1등 후보는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지원 활동을 위해 부산에 거처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지도부 시절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진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장 대표와 정면 대립하는 상황이다.

신동욱 최고위원 등 당권파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당헌·당규상 선거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저는 부산에 간다"며 강경한 의지를 나타냈다. 진 의원은 "러닝메이트에서 적이 됐다"며 장 대표를 직격탄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장 대표 측은 "방미는 당무와 국익을 위한 필수 일정이었다"며 "당내 결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당권파와 친한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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