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쿠웨이트가 원유 선적 불가항력을 선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영 쿠웨이트석유공사는 지난 16일 계약사들을 대상으로 공식 서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및 정유제품 선적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약상 의무를 면제받는 조치다.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 진입이 차단되면서 물리적으로 원유 선적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요충지로, 이번 봉쇄는 국제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석유공사 관계자는 "불가항력 선언이 공급 완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대체 수송로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원유 수입국들은 에너지 안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다른 걸프 산유국들의 후속 조치 여부와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체 수송로 확보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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