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계란값 해결을 위해 정부가 처음 도입한 태국산 계란이 하루 만에 완판됐지만, 일일 부족량 400만 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홈플러스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태국산 계란 224만 개가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됐다. 국산 계란(30개들이)이 7천원대에 거래되는 가운데 태국산은 5천원대로 20% 저렴했다.
하지만 이번 수입량은 현재 일일 부족량 400만 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 계란 공급량은 일일 4천600만 개로 정상 수준인 5천만 개에 400만 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연섭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태국산 계란 2차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계란값 급등은 중동전쟁 이전부터 시작된 구조적 문제다. 사료값 상승과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중동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가속화됐다.
이영애 인천대 교수는 "일시적인 수입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며 "사료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지속가능한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실패는 계란에 그치지 않는다. 쌀값도 8개월째 20kg당 6만원을 상회하며 주요 식료품 가격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공급망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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