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삼성전자 2배 베팅'이 한 달 뒤 국내에서 현실이 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가 5월 22일부터 국내에서 상장 거래된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가 10% 오르면 20% 수익을 낼 수 있지만, 10% 떨어지면 20% 손실을 보는 고위험·고수익 구조다.
미국과 홍콩 등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금지돼 투자 수요가 해외로 유출됐다. 특히 테슬라,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다.
국내 ETF 시장은 4월 17일 기준 순자산총액 407조 35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해외 유출 자금의 유턴 효과와 함께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상품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 교육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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