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인면수심 사건' 변호인 출신인 홍정욱 변호사의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현역 의원까지 나서서 재고를 요청하면서 당 지도부가 원점 재검토에 나섰다.
21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변호사의 공천 발표 직후 복수의 현역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며 공천 재고를 요청했다. 이들은 "과거 사회적 공분을 샀던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이력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홍 변호사는 2023년 대구에서 발생한 '인면수심 사건'에서 가해자 이은해씨의 변호를 담당했다. 당시 이 사건은 피해자에 대한 잔혹한 범행으로 전국적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변호인단에 대해서도 거센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홍 변호사의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한 당 관계자는 "변호사의 직업적 의무와 당의 도덕성 기준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 측은 "변호사로서 헌법상 변론권을 보장하기 위한 직무였다"며 "개인적 신념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당내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선거 전략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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