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 개선 전망 및 녹색산업 협의체 확대 소식에 강세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삼성중공업이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과 정부의 녹색산업 해외 진출 지원 확대 소식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인건비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한 민관 합동 녹색산업 협의체에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가 추가되며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었다.

2026년 04월 21일 11시 11분 (한국 시각)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1% 상승한 29,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증권가에서 제기된 1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정부 차원의 녹색산업 수출 지원책 강화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저가 수주 물량을 대부분 해소하고, 2021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이익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의 인건비 구조가 정상화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1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 안착 및 수익성 개선 본격화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조선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 수급 문제와 인건비 상승 압박이 존재해 왔으나, 삼성중공업은 공정 효율화와 인력 운영의 안정화를 통해 이러한 비용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선가 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강점을 가진 LNG 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주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과거 조선업종이 겪었던 '수주 풍요 속 빈곤' 현상을 탈피하여 실질적인 현금 흐름 창출 단계로 넘어왔음을 시사한다. 조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또한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녹색산업 민관 협의체 확대를 통한 해외 플랜트 수주 동력 확보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사격도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기후부는 최근 '녹색산업 민관 협의체'를 확대 개편하고, 기존의 환경 분야를 넘어 에너지와 플랜트 기업들까지 포함하는 '국가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 확대에는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기업 26곳이 합류하였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사업 발굴부터 수주까지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녹색 수소 생산 설비나 해상 풍력 설치선,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관련 해상 플랜트 등 삼성중공업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친환경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민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전통적인 상선 건조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하는 종합 플랜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의 패키지 수주 지원 전략은 향후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시장 진출 가능성도 삼성중공업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함정 수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사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건조 시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및 수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MRO 시장 진입 시 안정적인 비수기 매출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미국 국방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상선 시장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글로벌 물류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LNG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향후 몇 년간의 먹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잔고와 MRO 시장 진출 기대감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일부 상장사들이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과거의 대규모 손실 구간을 지나 완연한 흑자 기조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자본 비용 감소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기업 가치 상승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삼성중공업의 이번 주가 강세는 견고한 실적 펀더멘털과 정부의 강력한 수출 지원 정책, 그리고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중공업#조선주#1분기실적#LNG운반선#녹색산업#플랜트수주#MRO#흑자전환#기후부#특징주
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 개선 전망 및 녹색산업 협의체 확대 소식에 강세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