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가격 인상 계획으로 주가가 18%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DB하이텍이 김준기 DB그룹 회장의 '오너리스크'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혀 정부의 6조 6천억원 규모 정책 자금 지원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하며 기업 성장의 결정적 고비를 맞고 있다.
2026년 4월 22일 현재, 8인치 파운드리 업계는 전력반도체 수요 급증과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힘입어 DB하이텍(경기 부천시 본사)은 올 2분기부터 8인치 파운드리 공정 가격을 본격적으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뉴스1 박주평 기자 보도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주가는 가격 인상 소식에 힘입어 18%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자자들은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인상에 따른 2분기 실적 수혜를 기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순항하는 듯 보이던 DB하이텍에 예상치 못한 '오너리스크'라는 암초가 드리워졌다. 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보도에 따르면, 김준기 DB그룹 회장의 위장 계열사 운영 혐의가 불거지면서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오너리스크는 정부의 핵심 정책 사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중 '차세대 전력반도체' 투자 대상으로 DB하이텍이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김 회장의 위장 계열사 운영 혐의가 불거지면서 정책 자금 지원에 대한 심각한 논란이 발생했다. 4월 22일 현재, 6조 6천억원 규모의 다른 4건의 프로젝트는 자금 공급 대상을 확정하고 순항 중인 것과 달리, DB하이텍 관련 프로젝트는 자금 공급 대상을 확정하지 못하고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는 전력반도체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국가적 성장 동력 확보 계획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결국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인상으로 DB하이텍의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수혜가 예상되는 등 외부 환경은 긍정적이지만, 김준기 회장의 오너리스크가 국민성장펀드 지원이라는 핵심 성장 동력을 저해하면서 기업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DB하이텍은 시장의 기회를 성공으로 연결하기 위해 내부 리스크 해소라는 중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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