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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결단' 하만 10년, 15.7조 '전장 신화'

김준환 기자

2026년 4월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0년 전 '결단'으로 시작된 하만 인수가 삼성의 미래차 전장 사업 핵심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9.4조원에 인수한 하만이 전장 중심 사업 재편과 삼성 시너지를 통해 2025년 역대 최대 매출 15조7833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입증했다.

2026년 4월 22일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약 80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국내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통 큰 결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삼성의 미래차 전장 사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역대급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만은 2025년 매출 15조7833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영업이익률 9.7%)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인수 이듬해인 2017년 대비 매출액이 약 2배 성장한 수치로, 이 회장의 10년 전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오디오 명가였던 하만은 이재용 회장의 통찰 아래 미래차 전장 전문 기업으로 극적인 변모를 이뤘다. 현재 하만 매출의 65~70%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며, 특히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는 삼성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하만의 전장 역량과 결합해 이룬 시너지의 결과다. 5G 통신 기술, 엑시노스 프로세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 등 삼성의 핵심 기술들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재용 회장은 하만 인수 이후에도 사업 확장에 직접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BMW,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하만을 삼성의 핵심 전장 파트너로 각인시켰다. 특히 2025년에는 독일의 차량용 부품업체 ZF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부를 2조6000억원에 인수하며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화했다. 또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하고, 오디오 기술 기업인 '룬(Roon)'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포스테라(Apostera)' 등과의 M&A를 통해 전장 및 오디오 기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전장 사업의 폭발적 성장 속에서도 하만은 JBL, B&W 등 유수의 멀티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며 '투 트랙'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디오 명가로서의 하만 위상을 지키면서 동시에 미래차 전장 사업의 핵심 주자로 키워낸 것이다.

하만은 이재용 회장이 제시한 '뉴삼성' 비전 아래 전장 사업 성공의 모델이자 삼성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전장 시장을 선도하고, 삼성의 장기 성장에 기여할 하만의 향후 역할에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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