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며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져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가 지속되다 차주 초반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당분간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지난주에 나타났던 이례적인 초여름 더위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지는 않겠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며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의 중심이 동진함에 따라 지표면은 강한 햇볕에 의해 가열되겠으며, 이는 낮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 고기압 영향권 진입에 따른 기온 분포 변화
기상청이 발표한 세부 기온 전망을 살펴보면 24일 금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1도 사이로 시작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5도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예상 기온을 보면 서울과 대전은 최저 8도에서 최고 24도를 기록하겠으며, 인천은 10도에서 22도, 광주는 8도에서 23도, 대구는 6도에서 2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가인 울산과 부산은 각각 최고 20도 수준에 머물며 내륙보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25일 토요일과 26일 일요일에도 이러한 기온 흐름은 지속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1도,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6도로 예보되었으며, 26일은 아침 기온이 7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다소 오르겠으나 낮 기온은 20도에서 26도 사이를 유지하며 야외 활동을 하기에 무난한 조건을 갖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6일의 경우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북 동부 지역에는 구름이 많아지고 지형적인 영향에 따라 미량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 복사냉각 현상 심화와 대기 건조 특보 현황
맑은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지표면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현상이 강화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은 낮 동안 태양 복사 에너지를 지표면에 그대로 전달하여 온도를 높이지만, 밤에는 지표면의 열을 붙잡아줄 구름막이 없기 때문에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게 된다. 이러한 극심한 일교차는 면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나들이객들의 옷차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 건조 현상 또한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서울과 대전, 강원 영동, 경북 북동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그 외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도 대기가 매우 메마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고기압 영향권 내에서 하강 기류가 발생함에 따라 대기 중 습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 시 인화 물질 소지를 자제하고 화기 취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 차주 기압골 이동 경로 및 강수 변동성 분석
주말 동안 유지되던 고기압의 세력은 차주 월요일인 27일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오후부터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이 흐려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강수는 건조한 대기를 일시적으로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나, 기압골의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강릉 대도호부관아의 상설 프로그램인 문탠투어가 25일 시작되며,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와 곡성군의 가정의 달 음악회 등 지역별 축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만 다음 주부터는 송홧가루 등 꽃가루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알레르기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목원 등 관련 기관은 야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며 봄철 건강 관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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