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추진하던 대규모 마진론(담보대출) 계획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비상장 기업 가치 산정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자금 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추진 중인 100억 달러 규모의 마진론 목표치를 최대 60억 달러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상장 오픈AI 가치평가가 핵심 변수
당초 소프트뱅크와 주관 은행들은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투자자들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상장 기업은 시장 가격이 실시간으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담보 가치 역시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단의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권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아직 수익성과 기업가치가 안정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대출 규모 축소 논의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 AI 투자 확대 속 자금 조달 전략 조정
마진론은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이번 대출은 만기 2년에 소프트뱅크가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구조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 4월 해당 대출 구조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현재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차입 규모와 세부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소프트뱅크·오픈AI 협력 확대 지속
소프트뱅크는 2024년 9월부터 오픈AI에 투자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서도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오픈AI 투자 확대와 일반 기업 운영 목적 등을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리지론(단기 연결 대출)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손정의 회장이 AI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차입 과정에서는 금융권의 보수적인 시각도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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