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4개 지역구 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한 13곳의 공천을 완료할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공모와 면접을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무공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집권 여당의 책임 정치와 후보 자격의 엄격성 사이에서 실리적 판단을 내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회의를 소집하여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종 공천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전국 14개 재보선 지역구 가운데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지역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전 지역구 후보 배출을 목표로 했던 공천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음을 의미한다. 당 내부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한 물리적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는 국민의힘이 추가 후보 공모까지 실시하며 인물 영입에 공을 들여온 곳이다. 추가 공모 과정에서 1명이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하여 면접 절차를 밟았으나 공천관리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위원회는 면접 결과 해당 신청자가 당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당은 다각도로 출마 의향이 있는 대안 후보를 수소문했으나 적임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 이후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의 3자 후보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경선 결과가 공표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14개 지역구 중 13곳의 공천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군산·김제·부안을 지역을 사실상 포기하게 되면서 전체 공천율은 약 93퍼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험지에서의 인물 확보가 여전히 여당의 과제로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당 관계자는 이번 무공천 가능성과 관련하여 당내의 고심이 깊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마땅한 후보가 없는 게 사실이며, 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무리한 후보 공천보다는 자격 미달 후보를 배제하여 공천의 질적 무결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는 자격 없는 후보를 내세워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가 보궐선거 대상이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원택 전 의원의 사퇴에 따른 결과다. 이 전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구의 공백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남권 교두보 확보를 위해 중요한 요충지였으나, 민주당 강세 지역인 '험지'라는 특성상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일각에서는 집권 여당이 특정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에 대해 전국 정당으로서의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전북 지역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정당의 기본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 내에서도 호남 포기 전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당의 지역 외연 확장 노력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당 공관위는 엄격한 검증 원칙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은 확정된 13개 지역구 후보들을 중심으로 6·3 재보선 승리를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당 지도부는 각 지역구별 맞춤형 지원 유세와 정책 공약 발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의 무공천 결정이 전체 선거 판세와 호남 민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당내 정책 연구소를 통해 정밀 분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 결과는 향후 여당의 호남 정책 기조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