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스라엘 하마스 지도부 소탕 작전 종국 단계 진입 네타냐후 총리 전원 제거 선언

이겨례 기자
이스라엘 하마스 지도부 소탕 작전 종국 단계 진입 네타냐후 총리 전원 제거 선언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부 제거 작전의 종결 임박을 공식화하며 테러 배후 세력에 대한 전면적인 소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을 잇는 고강도 정밀 타격을 통해 핵심 지휘관들을 잇따라 제거하며 조직의 지휘 체계를 사실상 와해시키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발생한 대규모 테러의 기획자들을 마지막 한 명까지 추적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안보 전략이 완수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주례 각료회의를 통해 하마스 테러 배후 세력 제거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음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그는 학살과 인질 납치를 기획한 모든 인물을 마지막 한 명까지 제거하겠다는 약속이 완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역에서 전개해온 표적 사살 작전의 성과를 공식화하고 군사적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지휘관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타냐후 총리는 알하다드를 비열한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군사적 압박의 정당성을 재차 확인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번 작전이 하마스의 현장 지휘 역량을 근본적으로 와해시키는 결정적 타격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의 시발점인 2023년 10월 7일 테러는 이스라엘 안보 지형에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을 남긴 사건이다. 당시 하마스의 기습으로 1천200여 명이 살해되고 250여 명이 납치되는 참사가 발생하며 국가적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테러 세력과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보수적 안보 원칙을 고수하며 전면적인 보복 작전을 지속해왔다.

하마스의 핵심 수뇌부는 이스라엘의 집요한 추적 끝에 차례로 제거되며 조직적 붕괴 직전에 몰렸다.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를 비롯해 테러 설계자로 지목된 야히야 신와르와 군사 조직 수장 무함마드 데이프가 모두 사살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 핵심 지도부의 공백이 조직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교전 능력을 상실케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칼날은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까지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다. 헤즈볼라의 상징적 수장이었던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내 저항의 축은 커다란 균열을 맞이했다. 이는 이란의 대리 세력들을 동시에 무력화하여 지역 내 안보 패권을 확립하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트에서 단행된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의 작전 범위에 한계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공격으로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관 와델 압델 할림이 제거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그의 17세 딸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당국은 어린이 등 7명이 숨진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강경 일변도 작전이 중동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 헤즈볼라 소속 후세인 하즈 하산 의원은 직접 협상이 양보만 되풀이하는 막다른 끝에 도달했다며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했다. 군사적 승리가 반드시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결해야 할 외교적 난제다.

블룸버그 통신은 네타냐후의 이번 발표가 국내 정치적 지지율 확보와 군사적 승리 굳히기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라고 진단했다. 하마스의 물리적 붕괴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시장에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요소다. 다만 가자지구 재건 비용과 전후 통치 체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 부재는 향후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군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중동 질서 재편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NBC 뉴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이 이란을 정점으로 하는 무장 세력들의 연대 고리를 끊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적 압도 우위를 점한 이스라엘이 향후 외교적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가 지역 안정의 관건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안보 위협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중동 전문가들은 지도부 전멸이 단기적으로는 안보를 강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극단주의 세력을 잉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장 질서의 회복과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군사적 성과를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고도의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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