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양국 정상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공유하며 외교적 신뢰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번 회담은 지방 도시의 문화 자산을 외교 전면에 내세워 양국 관계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전용기편으로 일본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적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 정상은 안동 하회마을의 전통 가옥과 음식을 매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셔틀 외교의 복원을 대내외에 알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숙소인 안동 스탠포드호텔을 떠나 경찰의 삼엄한 호위 속에 대구공항에 도착하여 귀국 절차를 밟았다. 공항 인근과 이동 경로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구경찰청 소속 경력 110여 명과 순찰차 및 싸이카 20여 대가 집중 배치되었다. 숙소를 나서는 총리 행렬을 향해 일부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송의 뜻을 표했고, 취재진의 열띤 취재 경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 하회마을 내 한옥 호텔인 락고재에서 열린 만찬을 통해 그 정점을 찍었다. 만찬 테이블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보양식 '전계아'와 최고급 안동한우 갈비구이가 올라 한국 전통의 맛을 선보였다. 여기에 안동의 유서 깊은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가 곁들여지며 양국 정상 간의 대화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양국 정상은 식사를 마친 뒤 하회마을 나루터로 자리를 옮겨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아래서 양국 정상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은 회담 기간 중 갑호비상을 발령하여 행사장과 숙소 일대의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안동 회동이 지닌 문화 외교적 가치에 주목하며 향후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교 소식통은 "국가 정상 간의 만남을 수도가 아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전통문화의 본산에서 진행한 것은 상대국에 대한 최고 수준의 예우와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 형성은 향후 산적한 양국 간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상회담의 형식적 화려함에 비해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대규모 경찰력 동원과 도로 통제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었다는 점도 향후 지방 개최 회담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기계적 중립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국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는 이번 회담이 넘어야 할 실질적인 문턱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한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전통문화 교류를 통한 민간 차원의 이해 증진이 국가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일 관계는 이번 안동 회동에서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얼마나 지속시키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과의 셔틀 외교를 정례화하고,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동에서 시작된 협력의 온기가 양국 국민 전체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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