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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소비심리 반등…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음영태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 코스피 '불장'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p상승했다.

지난해 6월( 6.9p)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지난 4월 100선 아래(99.2)로 떨어지며 위축되었던 소비자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값인 100 위로 올라선 것이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산출하는데, 100을 웃돌면 경제상황을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에 다시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 경기 인식 큰 폭 개선…현재·향후 경기전망 동반 상승

이번 소비심리 반등은 경기 인식 개선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3으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3으로 14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8로 6p 상승하며 고용시장 기대감도 일부 회복된 모습이었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1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이는 향후 금리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물가
[연합뉴스 제공]

▲ 생활형편·소비지출 전망 개선…가계 심리 회복 조짐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5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100, 110으로 2p씩 상승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외식비와 여행비 전망도 각각 4p, 3p 상승하며 서비스 소비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 주택가격 전망 급등…부동산 기대심리 반등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전월 대비 8p 상승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와 금리 안정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2p 하락하며 향후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2로 2p 상승해 소득 증가 기대도 유지됐다.

▲ 기대인플레이션 소폭 하락…물가 불안은 여전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응답 분포를 보면 향후 물가 상승률이 ‘2~3% 수준’이라고 예상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전히 중간 수준 이상의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셈이다.

▲ 소비자 물가 우려는 석유류 중심…집세 부담 확대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이 85.2%로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공요금 31.2%, 공업제품 29.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세 관련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4.1%p 상승해 주거비 부담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류제품과 공업제품에 대한 우려는 각각 3.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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