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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돌파…UBS, 목표주가 3배 상향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힘입어 주가가 19% 폭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00조 8000억 원)를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 만에 19% 급등하며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서버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론이 새로운 AI 수혜주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UBS “목표가 3배 상향”…AI 메모리 구조 변화 주목

이번 급등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강력한 목표주가 상향도 영향을 미쳤다.

UBS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올렸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향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UBS는 보고서에서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시장도 점차 마이크론에 보다 정상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장기 공급 계약과 부분 고정 가격 체계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 AI 시대 핵심은 GPU만이 아니다

초기 AI 투자 열풍은 엔비디아 GPU 중심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 시장 흐름은 메모리와 CPU 기업들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AI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메모리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전트형 AI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AI 경쟁의 핵심이 단순 연산 성능을 넘어 메모리 대역폭과 데이터 처리 효율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글로벌 메모리 부족 심화…가격 인상 이어져

AI 열풍은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까지 불러오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AI 메모리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사실상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AI GPU 생산량 자체가 HBM 확보 능력에 좌우될 정도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상승했다. 불과 몇 주 전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는 1조 달러 고지까지 넘어섰다.

▲ 인텔도 반등…반도체 전반 AI 랠리 확산

AI 반도체 랠리는 특정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초기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텔 역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섰다.

인텔은 지난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시설 투자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시스), 마벨 테크놀로지 역시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AI 투자 사이클이 GPU 중심 초기 단계에서 메모리·네트워크·CPU·후공정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AI 시대 최대 병목은 메모리”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산업의 가장 큰 병목현상 가운데 하나가 메모리 공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 이동량과 처리 속도가 중요해지는데, 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메모리 성능이기 때문이다.

결국 AI 시장 확대가 지속될수록 메모리 기업들의 가격 협상력과 수익성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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