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일본인 유학생과 청년 50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기업을 탐방하는 '제1회 한일 커리어로(路)'를 개최하며 양국 인적 교류의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삼성전자, 기아, 넷마블, 네이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업과 IT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인사담당자 및 재직자들과 한국 특유의 기업 문화와 실무 환경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일본인 유학생과 청년들이 국내 유수 기업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는 '제1회 한일 커리어로' 프로그램을 2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견학을 넘어 일본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을 이해하고 실제 채용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재단 측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 내 우수 인력들의 국내 유입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이번 탐방을 기획했다.
행사에 참여한 50명의 일본 청년들은 산업 특성에 따라 제조업 조와 IT·콘텐츠 조로 나뉘어 체계적인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제조업 분야를 선택한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와 기아를 방문하여 한국 산업의 근간인 정밀 제조 공정과 혁신 시스템을 확인했다. 특히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한 이들은 한국 전자 산업의 발전사와 기술적 성취를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IT·콘텐츠 분야 조는 국내 플랫폼 산업과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인 네이버와 넷마블 사옥을 찾아 한국 테크 기업 특유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경험했다. 각 기업은 인사담당자와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외국인 채용 프로세스와 조직 문화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일본인 재직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한국 직장 생활의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 점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방문한 일본인 청년들은 한국 기업이 보유한 특유의 속도감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다카나미 하유루 씨는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문화는 한국 기업만이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일 양국 청년 간 장기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재단 측은 "더 많은 일본 청년이 한국 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민간 경제계가 주도하여 양국의 경직된 관계를 풀고 실용적인 인적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교류 확대 노력이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비자 제도 등 현실적인 제약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일본 내 구인난과 한국의 우수 인재 확보 필요성이 맞물려 있으나, 기업별로 상이한 외국인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민간 재단의 이러한 시도가 제도적 보완책과 결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제언한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일본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취직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 탐방으로 고조된 취업 관심을 실제 채용 확정까지 연결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일본 청년들의 한국 기업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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