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청주시, 도심 공원 물놀이장 7곳 무료 개방 및 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여건 개선

이성경 기자
청주시, 도심 공원 물놀이장 7곳 무료 개방 및 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여건 개선
©연합뉴스

 

청주시가 여름철 시민 복지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심 공원 물놀이장 7개소를 무료로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 도시가스 공급망을 대폭 확장한다.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여가 생활 보장과 기업의 생산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주시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도심 내 주요 공원 7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물놀이장을 전격 무료 개방한다. 이번에 운영되는 장소는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대농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정중근린공원, 생명누리공원, 각리근린공원으로 선정되었다.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손쉽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고려한 배치다.

물놀이 시설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총 3회차로 나누어 이용객을 수용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의 위생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기 휴장하며 청소와 수질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는 다수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 방침이다.

시설별 수용 인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엄격히 제한하며 망골근린공원은 회차별 100명, 나머지 6개 공원은 각각 200명에서 300명 수준으로 관리한다. 입장은 사전 예약 30%와 현장 선착순 70% 비율로 운영하여 행정 서비스의 형평성을 기한다. 특히 올해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은 청주 시민으로 대상을 한정하여 지역 주민의 혜택을 극대화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사전 예약 시스템은 이달 중순부터 청주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활성화될 예정이다. 현장 선착순 입장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시민들이나 갑작스럽게 공원을 방문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복지 확충과 더불어 청주시는 지역 산업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1일 충청에너지서비스 및 주요 입주 기업들과 함께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단 내 에너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해당 산업단지 북측까지는 도시가스 배관이 연결되어 있으나 남측 부지에서 공장을 건설 중인 기업들은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와 관련 기관들은 산단 북측에서 남측 공장 부지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새로운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하기로 합의했다. 공사는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입주 기업들의 가동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에너지 인프라 확충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산단 남측에 입주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유니바이오팜 등 주요 제조 기업들이다. 도시가스 배관 매설이 완료되면 해당 기업들은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정적인 열원 공급을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치와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 경제 관점에서 이번 인프라 투자는 공공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합리적인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자원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산업 단지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행정 기관이 민간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일각에서는 물놀이장 예약 대상을 청주 시민으로만 제한하는 조치가 인근 지자체 주민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는 지방세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지역 납세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 행정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이 보수적 행정 가치와 궤를 같이한다.

향후 청주시는 물놀이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하여 향후 여가 시설 확충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센트럴밸리 산단의 가스 공급망 구축 이후에도 기업들의 인프라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의 핵심인 시민의 삶의 질과 기업의 경영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정책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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