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의 신형 픽업트럭 무쏘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만 1,538대를 달성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가솔린과 디젤은 물론 전기차(EV)까지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다각화 전략이 시장 안착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G모빌리티(KGM)가 올해 1월 야심 차게 선보인 픽업트럭 무쏘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일 KGM에 따르면 무쏘는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6,642대, 해외 시장에서 4,896대가 판매되어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총 1만 1,538대의 성적표를 거두었다. 이는 초기 픽업트럭 시장이 협소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거둔 성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내 무쏘의 지배력은 수치상으로도 명확히 드러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양상이다. KGM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쏘EV 3,718대와 내연기관 모델 6,642대를 포함해 총 1만 360대를 국내에서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6%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입 픽업트럭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도 국산 픽업의 자존심을 지키며 압도적인 격차를 벌린 셈이다.
전기차 모델인 무쏘EV의 선전은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세대교체를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전체 국내 판매량 중 약 36%에 달하는 3,718대가 전기차 모델로 집계된 것은 픽업트럭 사용자들의 연료 효율성과 정숙성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이는 기존 디젤 중심의 픽업 시장이 전동화 흐름에 맞춰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무쏘의 흥행 비결로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과 픽업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설계가 꼽힌다. KGM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외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동시에 운영하며 다양한 주행 환경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해 레저 활동과 비즈니스 용도를 동시에 충족시킨 점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주효한 원인이 되었다.
기업 내부에서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역사적 상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한국 픽업트럭의 역사를 이끌어온 상징적 모델이며 이번 기록은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브랜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략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해 향후 픽업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과거 불모지로 불리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입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모델 투입을 예고하고 있어 점유율 수성이 과제로 남았다.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KGM은 무쏘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해외에서 4,89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픽업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픽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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