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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피지컬 AI'로 건설 현장 무인화 가속… 마음AI와 자율작업 실증 착수

이성경 기자
두산밥캣, '피지컬 AI'로 건설 현장 무인화 가속… 마음AI와 자율작업 실증 착수
©연합뉴스

 

두산밥캣이 인공지능 전문 기업 마음AI와 손잡고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기술을 소형 건설장비에 이식하여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음AI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두산밥캣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건설장비 분야 피지컬 AI 도입을 구체화하는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실제 건설 현장에서 장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무인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산업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마음AI는 시각 정보와 언어,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 모델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이들은 이미 농업과 제조, 물류,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여 복잡한 환경 내에서의 기술 운용 경험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러한 마음AI의 기술적 토대를 건설 기계 영역으로 확장하여 지능형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적 가교를 마련한다.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에 따라 두산밥캣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소형 건설장비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술 실증을 위한 물리적 환경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마음AI는 제공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VLA 기반 AI 모델을 최적화하여 두산밥캣 장비에 자율 작업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는 단순한 원격 제어 단계를 넘어 장비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최적의 작업 경로와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고도의 지능화를 의미한다.

박현철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갖는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임을 분명히 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의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 이론 정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실무형 실증 중심의 개발을 최질적 과제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음성 기반 AI 기술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기술은 작업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장비의 복잡한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하여 조작 편의성과 작업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두산밥캣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필두로 혁신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는 CES에서 선보인 음성 제어 기술을 옵션으로 탑재한 새로운 소형 로더 제품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소형 건설장비 수요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인 만큼, AI 기술 도입을 통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율작업 기술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건설 현장의 비정형적이고 가변적인 환경에 대응하는 고도의 안전성 확보가 선결 과제다. 건설 현장은 수시로 장애물이 나타나고 지형 변화가 극심하여 단순 반복적인 공장 자동화와는 차별화된 정밀 제어 및 예외 상황 대응 기술이 요구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AI 알고리즘의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첩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자율 장비 운용에 따른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적 보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제기된다.

향후 양사는 자율작업 기술의 타당성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실제 건설 현장에서의 대규모 실증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숙련된 조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건설 기계의 지능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미래형 건설 솔루션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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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피지컬 AI'로 건설 현장 무인화 가속… 마음AI와 자율작업 실증 착수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