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농협, 유기농 데이 기념 친환경 농산물 반값 공세... 수도권 주요 하나로마트 9곳서 14종 특별 할인

이성경 기자
농협, 유기농 데이 기념 친환경 농산물 반값 공세... 수도권 주요 하나로마트 9곳서 14종 특별 할인
©연합뉴스

 

농협경제지주가 유기농 데이를 맞아 전국 9개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친환경 농산물 14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고품질 인증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가계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소비자들은 상추, 오이, 양파 등 필수 식자재를 평소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가 유기농 데이를 기념하여 수도권과 세종 지역 9개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안전한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둔다. 대형 유통망인 하나로마트를 활용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행사 대상 점포는 고양점, 동탄점, 삼송점, 성남점, 수원점, 세종점, 양주점, 양재점, 창동점으로 선정되어 수도권 핵심 거점과 신도시를 포괄한다. 이들 매장은 지역 내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높은 객수를 유지하는 주요 사업장들이다.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할인 정책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할인 품목은 가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적상추, 청상추, 깻잎, 미나리, 부추 등 엽채류를 포함하여 총 14종으로 구성되었다. 백오이, 청양고추, 오이고추,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와 같은 필수 채소류와 더불어 고구마, 감자, 대추방울토마토 등 간식용 작물도 포함되었다. 품목 선정 과정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수급이 안정적인 인증 농산물을 우선 배치하여 혜택의 실효성을 높였다.

유기농 데이는 지난 2006년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유기농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유기농이라는 단어와 발음이 유사한 6월 2일을 전후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이 전개되며 농업계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농협은 이 취지에 적극 공감하여 매년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특별판매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현재 농협하나로마트는 전국적으로 방대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 농산물 수급 안정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역 농축협이 운영하는 2,204개 점포와 중앙회 계열사인 농협하나로유통 22곳, 농협유통 38곳을 합쳐 총 2,26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인 인프라는 산지 직송을 통한 유통 단계 축소와 물류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농협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은 생산 과정의 엄격한 관리로 인해 일반 작물보다 단가가 높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통 주체의 할인 행사가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기간과 일부 매장에 국한된 행사가 전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의 가격 안정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사 초기 물량 쏠림 현상으로 인해 조기에 품절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방문 시점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할인 정책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상설 할인 코너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개선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활성화는 농가 소득 증대와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효율적인 시장 질서 확립의 일환이다. 농협은 앞으로도 인증 농산물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동시에 국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유통 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할인 행사는 민관이 협력하여 저탄소 농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하나로마트는 디지털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 체계를 완성하여 소비자 신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유기농 데이 특별 할인 행사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 경제를 보조하는 실무적 대책인 동시에 국내 농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진다면 친환경 농산물은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 농산물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농협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 혁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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