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롯데마트, '무가당' 승부수 던졌다…축산물 저당 시장 247% 급성장에 화답

이성경 기자
롯데마트, '무가당' 승부수 던졌다…축산물 저당 시장 247% 급성장에 화답
©연합뉴스

 

롯데마트가 당류와 대체 감미료를 일절 배제한 무가당 축산 상품을 출시하며 여름철 고단백 식품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저당 및 무가당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247% 폭증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제로 슈거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닭고기 본연의 담백함을 강조하며 건강과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가 당류와 대체 감미료를 모두 제거한 무가당 축산 상품을 선보이며 여름철 고단백 간편식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무가당 치킨 훈제 슬라이스'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밀하게 반영하여 기획된 결과물이다. 인위적인 단맛을 배제하고 닭고기 자체의 담백한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단순한 상품군 확대를 넘어 시장의 질서 변화를 상징한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음료와 간식류에 국한되었던 저당 트렌드가 이제는 잡곡과 축산물 등 식생활 전반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여 가공육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내 신선식품 중 저당 및 무가당, 제로 슈거 상품군의 매출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2025년 기준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증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품 선택에 있어 영양 성분의 투명성과 건강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무가당 치킨 훈제 슬라이스는 당류는 물론이고 최근 논란이 되기도 하는 대체 감미료조차 첨가하지 않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첨가물을 최소화하여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롯데마트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전개하여 초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품 하나를 더 증정하는 '1 1' 행사를 진행한다. 제품 가격은 약 1만 1천 원 선으로 책정되어 품질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적극적인 상품 기획은 롯데마트가 지난 수년간 쌓아온 저당 식품 분야의 노하우에서 비롯되었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최초로 '제로 슈거 양념불고기' 등 축산 상품 3종을 출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번 무가당 치킨 훈제 제품의 탄생을 이끈 든든한 배경이 되었다.

여름철을 앞두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고단백 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운동 인구의 확산은 훈제 슬라이스와 같은 형태의 축산 가공품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인구 구조적 변화와 소비 행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적기에 신제품을 투입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대체 감미료조차 배제된 제품이 기존 가공육의 익숙한 감칠맛에 길들여진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단맛이 완전히 사라진 육류 가공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 확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지향적 소비가 주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롯데마트와 슈퍼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부담 없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당류와 대체 감미료를 일절 빼고 닭고기 본연의 담백함을 살린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당 및 무가당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관련 축산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인용을 통해 확인된 이번 전략은 향후 유통업계의 상품 개발 방향성을 시사한다.

결국 롯데마트의 이번 행보는 건강이라는 보편적 가치와 시장의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보수적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첨가물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상품 개발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향후 축산물 시장에서 무가당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전반에 걸친 저당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들의 R&D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신제품을 필두로 축산 가공품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소비자들은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게 되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마트#'무가당'#승부수#던졌다…축산물#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