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미·이란 '자위권' 공습, 종전 협상 결국 파국?

미군이 이란의 드론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하면서 미·이란 종전 협상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이란이 국제 해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하자 미국은 '자위권 차원'이라며 보복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현재 협상마저 보이콧하며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5월 3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5월 30일에서 31일 사이 이란이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한 데 대한 대응으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습 목표는 이란 케슘 섬과 고루크에 있는 이란의 드론 지휘통제 시설 및 레이더였다. 미군 전투기는 이란의 방공망, 지상 통제소, 그리고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위협을 가하던 드론 2대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미군 측 사상자는 없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강조했다.

이번 미군의 '자위권' 공습은 미·이란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던 민감한 시기에 이란의 도발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2026년 6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반발로 종전 협상을 보이콧하고 있어, 협상 결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제동에 나선 바 있는 등, 중동 지역은 여러 갈등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이란 '자위권' 공습, 종전 협상 결국 파국?
[사진=AI 생성]

이란의 드론 격추라는 도발과 이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자위권' 공습, 그리고 이란의 종전 협상 보이콧이라는 악순환이 겹치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걷잡을 수 없이 증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자칫 추가적인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어렵게 재개된 종전 협상이 무산될 경우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협상 보이콧이라는 강대강 대치 속에서 중동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과 국제사회의 대응, 그리고 향후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국제사회의 신중한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

정유진 특파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란#자위권#공습#종전#협상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미·이란 '자위권' 공습, 종전 협상 결국 파국? : 국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