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멕시코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지만, '붉은 악마'의 발길이 향할 주요 개최 도시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의 치안 위험도가 높아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월드컵의 열기로 달아오른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주요 개최 도시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 들썩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치안 문제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팬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안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약 10만 명의 군·경찰과 첨단 드론 방어 시스템, 탐지견을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지역은 높은 치안 위험도를 안고 있다. 해발 1천566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 가장 잔혹한 조직으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본거지이다. 이곳이 속한 할리스코주는 멕시코 내 최다인 1만 6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그 충격적인 숫자가 카르텔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난 2월 두목 '엘 멘초'가 사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JNG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중심지 몬테레이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카르텔 이권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월드컵 기간 중 비즈니스 경호 수요가 급증했다. 방탄 차량 하루 예약비가 무려 130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은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수도 멕시코시티(해발 2천240m)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5만 6천여 명의 경찰이 상시 배치되어 치안 유지에 힘쓰지만, 야간 경기 후 심야 시간대 치안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