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동안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공언하고 재계 총수들과의 연쇄 만남에서 2차 장소로 거듭 치킨집을 택하며 'K-치킨 전도사'를 자처, 한국인 못지않은 치킨 사랑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젠슨 황 CEO의 못 말리는 K-치킨 사랑은 그의 방한 행보 내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식 석상과 비즈니스 회동에서 서슴없이 '치킨 전도사'를 자처한 그의 모습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K-치킨의 위상을 드높이는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그의 방문 이후 특정 매장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황 효과'까지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6월 5일,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구이 전문 식당 '형님 저요'에서 삼겹살 회동을 가진 후 2차로 BBQ 홍대입구점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황금올리브치킨 등을 즐겼다. BBQ 관계자는 황 CEO 방문 후 홍대입구점의 금요일과 토요일 매출이 전주 대비 20% 넘게 늘었다고 밝혀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한 셋째 날인 6월 7일 오후 5시,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 황 CEO는 마운드에서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발언하며 야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경기 시작 후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에서 BBQ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마리당 2만원)를 주문해 맥주와 함께 야구를 관람했다. 이때 팔도 비락식혜, 해태htb 포도봉봉, 오리온 초코파이 등 간식을 직접 나눠주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같은 날 오후 7시경, 황 CEO는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차 깐부 회동'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소맥으로 '러브샷'을 하며 치킨을 즐기는 등 격식 없는 만남을 가졌다. 특히 황 CEO는 가게 밖으로 치킨 2마리를 들고나와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황 CEO가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졌던 장소로, 그의 'K-치킨 단골'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평소 미국 실리콘밸리의 단골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을 소개하고, 지난해 코엑스 행사에서도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하는 등 오래전부터 K-치킨 마니아로 알려져 왔다.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의 수장이 비즈니스 만찬 후 격식 없이 치킨집을 찾고, 야구장에서 직접 맥주를 사 마시며 시민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젠슨 황 CEO의 연이은 'K-치킨 사랑' 행보는 단순한 미식 기호를 넘어 한국 치킨을 비롯한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그의 친근한 모습은 엔비디아와 AI 기술에 대한 대중적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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