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의 여진이 거세다. 2026년 6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 당 지도부를 향한 첫 번째 경고음을 울렸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사퇴 발표를 통해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선거 전략에서 「대통령 지지도에만 의존」하며 지역별 민심에 부합하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와 수도권 주요 격전지는 물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민심을 충분히 얻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음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도층과 2030 청년세대의 이탈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의 전격 사퇴는 단순한 개인적 책임 표명을 넘어, 9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대표를 향한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직후 당이 「전국적인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며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같은 주요 격전지에서의 고전, 그리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 등에 대한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의 「무거운 책임 통감」 발언은 정 대표의 ‘큰 승리’ 자평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당내 권력 구도와 리더십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퇴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을 가속화시키고,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권력 재편 경쟁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향후 당내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은 물론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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