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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피지컬 AI' 로봇 도입으로 건설 현장 자동화 및 생산성 혁신 가속도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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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로보틱스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을 건설 현장에 전격 도입한다. 양사는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이동과 운반 등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현장 최적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만성적인 현장 안전 문제와 생산성 저하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R&D센터에서 로보틱스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와 'AI 필드로봇 활용 건설 현장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동로보틱스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실제 건설 현장에서 실증하고 토목 및 건축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형 건설사의 시공 경험과 첨단 로봇 기술의 결합은 국내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안전 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양측은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공유하고 스마트 건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수십 년간 축적된 건설 현장 운영 노하우와 실증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자사의 핵심 역량인 AI 및 자율주행 기반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를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현장 데이터는 향후 건설용 로봇의 지능화와 고도화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활용된다. 시장 질서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데이터 중심의 협력은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억제하고 정밀한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단순한 기계 도입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는 크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구동되는 '피지컬 AI' 기술의 실무 검증에 있다. 단순한 감시나 관찰 수준을 넘어 자재 운반과 같은 고부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건설 현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고령화에 따른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법치와 안전 규정이 강화되는 현시점에서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대체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선택이다. 기술적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사는 다양한 지형과 기후 조건에서의 로봇 구동 성능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단순히 기존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는 차원을 넘어 현장 특수성에 맞는 전용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사면 이동이나 장애물 회피 등 건설 현장 특유의 불규칙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기능과 운영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하드웨어 설계 변경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근거 자료로 즉각 반영된다. 이러한 맞춤형 기술 개발은 범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시공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기술의 현장 적응력을 높임으로써 투입 자본 대비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전략적 접근을 취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는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을 확보해 스마트 건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형 건설사와 로봇 전문 기업의 결합이 국내 건설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동로보틱스의 강성철 대표이사와 GS건설 조성한 미래기술원장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의 자본력과 벤처의 기술력이 결합한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질 경우 해외 시장 수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로봇 도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현장 근로자들의 기술 적응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기존 공정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통합을 위한 제도적 정비와 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로봇 기술이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조 수단을 넘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일정 기간의 검증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급격한 자동화가 가져올 고용 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 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기계적 중립성을 바탕으로 볼 때 기술의 진보와 인간 노동의 조화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향후 GS건설과 대동로보틱스는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자율 작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노동력의 대체를 넘어 건설 현장의 관리 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건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기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기술의 확산은 건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의 안정성과 건축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양사의 협력 결과물이 현장에 안착할 경우 건설업은 3D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첨단 기술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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