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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정면 돌파" 전남·광주 특성화고 3곳에 5년간 135억 집중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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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업고와 나주공업고 등 전남·광주 지역 3개 고교가 정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어 향후 5년간 학교당 최대 45억 원, 총 13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해당 학교들에 대규모 특별교부금을 배정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전권에 가까운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정은 학령인구 급감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교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려는 국가적 전략의 일환이다.

광주공업고등학교와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 나주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주관 제3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기지로 부상했다. 광주공업고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를, 동일미래과학고는 인공지능(AI) 및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를 특화하며 나주공업고는 에너지 산업에 집중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 학교는 향후 5년간 각각 최대 4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최첨단 실습 시설 확충과 전문 교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이 연합체를 구성해 학생의 진학부터 취업, 정주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번 선정은 전남과 광주 지역 고교가 협약형 특성화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지역 교육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10개교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16개교를 추가로 선정하며 전국적으로 총 36개교의 협약형 특성화고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동안 수도권과 타 광역권에 비해 정부의 직업교육 선도모델 지정에서 소외되었던 호남권 학교들이 이번에 대거 포함되면서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정된 학교들은 지역 주력 산업인 에너지와 AI, 정밀 공학 분야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한 지방 교육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학교들은 지역 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졸업생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 기업은 현장 실습 기회와 채용 확약을 통해 인재 유출을 막는 방어선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인구 유지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다각적인 포석이 깔려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전남·광주 지역 학교의 신규 지정을 적극적으로 반기며 교육 행정의 형평성 제고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도록 하는 사업 대상에 그동안 전남·광주 학교가 없었던 점은 유감스러운 대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에 신규 지정이 이루어진 것은 국가 균형 성장을 고려한 적절한 교육 행정의 결과이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이러한 지지가 향후 예산 집행과 정책 지속성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 단기적인 시설 확충에만 치중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업 종료 후의 자생력 확보 문제를 지적한다. 5년간의 지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지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교육 수준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후 관리 방안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기계적인 예산 배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정된 학교들의 성과를 엄격히 관리하고 지역 산업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교육의 질적 도약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지방 소멸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향후 전남·광주 지역의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전략 산업의 인적 토대를 강화하는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나주공업고는 에너지 밸리와 연계한 특화 인력을 배출하며 광주 지역 학교들은 AI 중심 도시 전략에 발맞춘 기술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3기 선정을 기점으로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 모델을 더욱 정교화하고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학생들은 지역 내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음으로써 지역 정주를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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