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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50km 'AI 댄서'의 등장, 우크라이나 고속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게란-5 정밀 조준한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야르투라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시속 450㎞의 속도로 적 드론을 추격 및 요격하는 고정익 드론 '댄서 4.5.0'을 전격 공개했다. 이 기체는 러시아의 최신 고속 자폭 드론인 게란-5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첫 공격 실패 시에도 표적을 재포착해 명중할 때까지 반복 기동하는 자율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30㎞의 최대 교전 거리와 4.8㎞의 교전 고도를 확보한 이번 체계는 현대전의 무인기 교전 양상을 기술 중심의 정밀 타격전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이 러시아의 고속 자폭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고속 비행 성능을 결합한 최첨단 요격 체계를 전격 도입한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야르투라(YARTURA)는 최근 고정익 요격 드론인 '댄서(DANCER) 4.5.0'의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 배치를 앞둔 상세 제원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프로펠러 추진 방식의 요격 드론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했던 러시아의 최신형 드론 '게란-5'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게란-5는 순항 속도가 시속 450㎞에서 600㎞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준 바 있다.

야르투라가 선보인 댄서 4.5.0은 시속 120㎞에서 최대 450㎞에 이르는 비행 성능을 바탕으로 적의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기체는 길이 1,056㎜, 날개 폭 1,275㎜의 제원을 갖추었으며 이륙 중량은 6.8㎏으로 설계되어 기동성을 극대화했다. 탄두 중량은 1㎏으로 소형 전술 무인기나 정찰용 드론을 일격에 파괴하기에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 추진 방식을 채택한 이 드론은 공기식 발사대에서 사출되어 신속하게 작전 고도에 진입하는 운용 효율성을 보여준다.

이번 드론의 핵심 경쟁력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반 자동표적유도체계(ATTS)를 탑재하여 요격의 정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는 점에 있다. 댄서 4.5.0은 첫 번째 공격 시도에서 표적을 놓치더라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표적 주위를 선회하며 재차 공격을 감행한다. 이러한 독특한 재유도 기동 방식은 마치 표적 주위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댄서'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명칭 뒤의 '4.5.0'은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작전 중 '이상 없음'을 뜻하는 무선 부호로, 기체의 신뢰성을 상징한다.

야르투라의 올레흐 부카렌코 대표는 이번 신기술이 기존 방어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카렌코 대표는 "시속 450㎞의 작동 속도와 AI 기반 자동표적유도 모듈을 탑재한 이 드론은 표적이 높은 고도와 먼 거리에서 나타나는 극한의 상황에서 특히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나딘 오멜첸코 공동 창업자 역시 첫 비행시험에서 표적을 놓쳤을 때 자동으로 재유도해 명중하는 복잡한 기동 시연에 성공했음을 확인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자신했다.

운용 환경과 시스템 구성 측면에서도 댄서 4.5.0은 전장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영하 20℃의 혹한부터 영상 55℃의 고온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정상 작동이 가능해 사계절 내내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기본 작전 단위는 요격 드론 2대와 지상 지휘통제소인 '댄서-B1' 1기로 구성되어 체계적인 통합 관제가 이루어진다. 요격 대상은 적의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통신 중계 드론과 소형 전술 무인기까지 광범위한 공중 위협을 포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드론의 속도가 시속 6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속 진화하고 있어 요격 드론의 속도 개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댄서 4.5.0 외에도 제트 추진 개량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 체리와 스트릭스(STRIX)는 요격 드론 '불릿(Bullet)'에 화학 추진 가속기를 장착하는 등 물리적 속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량 중심의 드론전이 기술력 중심의 고부가가치 방산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가속화되는 AI 요격 드론 개발 경쟁은 향후 무인기 전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댄서 4.5.0과 같은 지능형 요격 체계의 실전 배치는 적의 자폭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비용을 절감하고 요격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속 비행 기술과 인공지능의 결합은 단순한 무기 체계의 발전을 넘어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이 기술의 실전 데이터 축적 여부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영향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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