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웹툰 'NEW 일한'이 누적 조회수 50만 회를 돌파하며 기업 홍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다룬 이 작품은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업의 역사적 가치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해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의 창립 100주년 기념 웹툰 'NEW 일한'이 누적 조회수 50만 회를 넘어서며 기업 브랜딩의 성공 사례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8일 기준 약 52만 5,000회에 달한다. 이는 기업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콘텐츠가 상업적 웹툰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한 수치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생'과 '이끼' 등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로 명성을 쌓은 윤태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 작가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삶을 8회 분량의 짧지만 밀도 높은 서사로 구성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전 회차를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기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웹툰의 서사 구조는 유일한 박사가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서 마주했던 시대적 변곡점들을 드라마 제작 발표회 형식으로 풀어내는 독창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구성은 자칫 평면적일 수 있는 위인전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를 가능하게 했다. 대중은 유 박사가 내린 역사적 선택들에 깊이 공감하며 작품 전반에 걸쳐 높은 몰입도를 나타냈다.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정량적 수치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지 내 웹툰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9.9점을 유지하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업 홍보용 콘텐츠가 갖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독립적 예술 작품으로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유한양행은 이번 웹툰이 단순한 일회성 기념 콘텐츠가 아닌 기업의 뿌리를 되새기는 중장기적 프로젝트임을 분명히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NEW 일한은 단순한 기념 콘텐츠가 아니라 창업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브랜드 자산으로 내재화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홍보 채널의 다각화 전략 역시 이번 성과를 견인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웹툰 연재와 더불어 이른바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 씨와 협업한 홍보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권위주의를 탈피한 파격적인 소통 방식은 보수적인 제약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업 홍보 웹툰이 단기적인 화제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와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한다. 대규모 자산이 투입된 기획물인 만큼 연재 종료 이후에도 이를 어떻게 실질적인 가치 제고로 연결할지가 향후 경영상의 과제로 남는다. 기업 메시지의 과도한 노출이 자칫 독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상시적인 관리 대상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창립 100주년을 향한 다양한 기념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업의 역사적 정통성을 고수하면서도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0년 기업의 자부심이 디지털 기술과 만나 새로운 형태의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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