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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카드 이용자 500만명 돌파…평균 환급액 2만 원 증가

정부가 추진 중인 '반값 모두의카드'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면서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모두의카드 이용자들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1인당 평균 4만3천529원을 환급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인 7만원의 약 6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정책 시행 이전인 3월과 비교하면 이용자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2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비 부담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체감 효과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환급 기준 완화가 이용자 증가 견인

이번 환급 확대는 정부가 올해 초 모두의카드 제도를 개편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광위는 모두의카드 정액제 환급 기준금액을 기존보다 50% 낮췄고,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이동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정률제(기본형) 환급률을 30%포인트 추가 적용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환급 대상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302만명이었던 환급 대상자는 4월 331만명으로 약 30만명 증가했다.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접근성이 높아진 셈이다.

▲ 실제 이용자들 "교통비 절감 효과 체감"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정책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는 청년형 모두의카드를 이용해 4월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54회 이용했다. 총 교통비 지출은 19만4천650원이었지만 이 가운데 14만9천650원을 환급받아 실질 부담액을 크게 줄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B씨는 2자녀형 카드를 통해 8만5천320원의 교통비 중 6만320원을 환급받았다.

경북 김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C씨 역시 4만9천500원의 교통비 가운데 2만8천300원을 돌려받았다.

이처럼 지역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의카드
모두의카드(Photo : [연합뉴스 제공])

▲ 이용자 500만명 돌파…고령층·지방권 증가세 두드러져

정책 효과가 확산되면서 모두의카드 이용자 수는 지난 4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고령층과 지방권 이용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고령층 이용자는 3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4% 증가했다. 지방권 이용자 역시 154만명으로 62.1%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인식됐던 교통비 지원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교통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방 거주자와 고정소득층인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고유가 시대 교통비 지원 정책 중요성 커져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출퇴근과 통학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계층에게 교통비는 필수 지출 항목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비를 직접 환급해 주는 정책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 안정 대책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 감소라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이용자 정보 업데이트 필수

다만 이용자들은 시스템 개편에 따른 절차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대광위는 모두의카드 시스템 개편에 따라 이용자들이 오는 7월 7일까지 카드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기한 내 정보를 갱신하지 않을 경우 일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민 생활비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반값 모두의카드가 가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이 정책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 개선과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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