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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런던에 유럽 본부 설립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가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해 런던에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서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총괄 책임자인 이스마일 엘마스 수석부사장은 런던에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약 2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럽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AI 도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졌다.

▲ 스페이스X와의 대형 거래 가능성 주목

커서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의 대규모 거래 가능성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커서를 올해 안에 60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는 양사 간 신규 파트너십을 위해 100억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AI 개발자 도구 시장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대형 기술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커서와의 협력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 런던 선택 배경은 인재와 언어 경쟁력

커서가 유럽 본부로 런던을 선택한 배경에는 풍부한 기술 인재 풀이 자리하고 있다.

엘마스 부사장은 런던이 유럽 최대 규모의 기술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술 인재 허브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많아 하나의 거점에서 여러 유럽 국가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커서는 향후 파리, 뮌헨,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등에도 소규모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업 3년 만에 폭발적 성장

2022년 설립된 커서는 짧은 기간 동안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이 로이터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연환산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약 26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특히 기업 고객 대상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AI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 BP, 노키아(Nokia), 사노피(Sanofi) 등이 포함됐다.

이는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유럽 시장은 현지 대응이 필수"

커서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거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엘마스 부사장은 "미국에서만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유럽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유럽은 독자적인 규제와 고객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 문제에 민감한 만큼 현지 지원 체계 구축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
인공지능[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데이터 주권 요구 증가

유럽 시장에서 AI 기업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데이터 보관 문제다.

엘마스 부사장은 최근 고객들로부터 데이터를 유럽 지역 내에 보관해 달라는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기관 등 규제 산업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

이는 AI 기업들이 단순히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 체계와 규제 대응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 연말까지 인력 3배 확대

커서는 현재 EMEA 지역에서 약 70~80명의 직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인력을 약 2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될수록 현지 영업과 고객 지원 조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연어만으로 코딩하는 시대

커서의 핵심 경쟁력은 자연어 기반 코드 생성 기술이다.

사용자는 개발하고자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일반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오래된 시스템을 최신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커서는 이러한 기술이 개발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 AI 개발도구 시장 경쟁 본격화

최근 AI 산업의 경쟁 무대는 생성형 AI 모델 자체에서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AI 도구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들이 코딩 AI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커서는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특히 기업들이 개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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