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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터널 침수 '바닷물 유입' 오해…운영사 '구조 이상 無'

튀르키예 이스탄불 유라시아해저터널에서 차량 충돌로 인한 침수 사고가 발생하며 '바닷물 유입'이라는 온라인 오해를 불러왔지만, 터널 운영사가 즉각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없다'고 밝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7시 58분께 터널 내부에서 중국산 BYD 전기차가 안전고깔과 소화전 금속 상자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소화전이 파손돼 배관 내 물이 솟구쳤고, 터널 차로 일부가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침수 원인을 두고 '바닷물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불안감이 증폭됐다. 보스포루스해협 해저를 지나는 터널의 특성상 구조적 결함 우려가 뒤따른 것이다.

그러나 유라시아해저터널 운영사는 같은 날(현지시간)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와 긴급 회의를 가진 후, 공식 성명을 통해 '터널 구조적 안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며 오해 불식에 나섰다. 이스탄불 주정부도 운영사의 발표를 지지했다.

이스탄불 터널 침수 '바닷물 유입' 오해…운영사 '구조 이상 無'
[사진=연합뉴스]

운영사 관계자는 「터널이 두꺼운 해저 암반을 TBM 공법으로 뚫고 약 60cm 두께의 고강도 콘크리트 구조물을 덧대는 방식으로 건설돼 상당한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정도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침수 원인에 대해서는 「소화전 파손으로 인한 배관 내 물이 솟구친 것일 뿐, 해저 바닷물 유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운영사는 이번 사고를 유발한 BYD 전기차 운전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한편, 2016년 12월 개통된 유라시아해저터널은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이 자본 조달부터 건설, 운영까지 주도하며 이스탄불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3.7km 해저 구간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침수 사고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으나, 운영사의 신속하고 투명한 해명을 통해 유라시아해저터널의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터널 운영사는 사고 유발 운전자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이스탄불의 핵심 인프라로서 터널의 지속적인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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