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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물가 4.2% 폭등…3년만 최고, 연준 '인상' 기로

2026년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폭등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압박이 심화되면서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내 금리 인상이라는 어려운 선택지에 직면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4.9%) 이후 무려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으며, 지난 2월 2.4%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은 3월 3.3%, 4월 3.8%에 이어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충격적인 물가 폭등의 주된 원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지속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분석된다. 세부 항목 중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9% 올라 월간 지수 상승의 60%를 차지하며 물가 압력을 주도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7.0% 급등하며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켰다. 「월간 CPI 상승의 60%를 견인한 에너지 가격, 특히 휘발유는 한 달 만에 7.0%나 치솟았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대표지수보다는 상승 속도가 덜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인 0.3%에는 못 미치면서 인플레이션의 기조적인 흐름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임을 시사했다.

美 5월 물가 4.2% 폭등…3년만 최고, 연준 '인상' 기로
[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미·이란 전쟁이 4개월째에 접어들며 종전 협상이 길어지고 있어 고유가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의 추가 확대 가능성을 예고했다. 「4개월째 접어든 미·이란 전쟁이 단순히 중동을 넘어 미국인의 장바구니와 전 세계인의 지갑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내 금리 인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이 그의 바람과 달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하고 동결 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약 33%, 한 차례 이상 인상할 확률을 약 66%로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대와 정반대로,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확률을 66%로 보고 있다!」 이는 연준의 독립적인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임을 강조한다.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고유가발 물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바람과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인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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