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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무기한 핵 포기' MOU 전격 합의…중동 격변 '주목'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무기한 핵 포기'와 전면적 핵 프로그램 해체를 골자로 하는 잠정적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며, 중동 정세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양국은 2026년 6월 12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잠정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제거를 약속했으며, 핵무기를 '무기한'으로 획득·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전례 없는 핵 개발 의지 포기 선언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란의 MOU 이행을 철저히 검증한 후 동결자금 지급 및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합의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되며, 양측은 서명 후 60일간 기술적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명식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MOU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포괄적 평화협정' 추진도 포함하고 있어 중동 전역의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도 합의 내용에 명시됐다.

美-이란 '무기한 핵 포기' MOU 전격 합의…중동 격변 '주목'
[사진=연합뉴스]

합의 배경에는 미국의 강력한 협상 지렛대가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美,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빼내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여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의한 것은 분명하다」며, 내부 강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권력 핵심의 승인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근본적인 불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해당 당국자는 「이란이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이행 전 혜택은 없다」고 못 박으며, 미국의 '성과 기반 합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이번 종전 MOU는 중동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열 잠재력이 크지만, 미국의 '성과 기반 합의' 강조와 이란 내부 강경파의 반대 기류는 합의 이행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의 실제 행동과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이 향후 중동 정세 안정화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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