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탄 아기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세대를 초월한 수원 시민 약 40명이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모여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집회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유모차에 자녀를 태운 젊은 부부, 70대 할머니와 50대 아들, 10대 손자가 함께한 3대 가족 등 비교적 고령층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정한 선거를 강력히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집회에 나왔다. 28세 대학생 A씨는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 안타까워 나왔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3대 가족 중 50대 B씨는 「잘못된 건 잘못됐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려고 함께 나왔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7개월 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30대 부부는 「애가 있어 잠실까지 못 갔는데 수원 모임 소식에 나왔다」며 불편을 감수하고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이번 수원 집회는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전국적인 불신과 재선거 촉구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경기도에서는 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까지 드러나며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잠실 개표소에서는 9일째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등 전국 각지에서 선거 불복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원 집회는 물리적 거리로 잠실까지 갈 수 없는 시민들의 참여 열망을 보여주며 그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