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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주가 상승 효과로 GDP 0.4% 증가"...한은 기준금리 4% 가능성 제기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급등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씨티은행은 주식 평가이익 증가가 소비와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약 0.4%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기준금리 4.0% 가능성 제기

씨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연속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최종 금리가 연 4.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에는 7월을 시작으로 총 네 차례 인상을 통해 3.5% 도달을 예상했지만, 긴축 속도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 금리 인상 충격, 과거보다 약화

보고서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보다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로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이 확대되면서 경기 둔화 압력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즉,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재정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연합뉴스 제공]

▲ 가계 금리 민감도 낮아져

가계의 금리 민감도 역시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거래 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 대금 비중이 확대되면서, 금리 인상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과거처럼 금리 상승이 곧바로 주택시장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주식 평가이익 1,100조원 규모

씨티는 올해 상반기 가계의 잠재적 주식 평가이익을 약 1,146조원으로 추산했다.

코스피가 지난해 말 대비 약 93% 상승하면서 자산 효과가 크게 확대된 결과다.

이는 2024년 -61조원, 2025년 429조원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 소비·부동산 동시 자극

이 같은 주식 평가이익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는 주식 자산 증가가 민간소비를 약 0.9% 끌어올리는 동시에 GDP도 0.4%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 가격 상승이 소비 확대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가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주식 수익, 부동산으로 이동”

특히 주식 차익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도 주목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의 주식 차익 중 약 70%가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도권 주택 시장 상승세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 금리 인상에도 집값 영향 제한적

씨티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택 자금 조달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융자산 처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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