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시구란 해협에서 미 육군이 펼친 '무인정 군집작전'이 현대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수상정(USV)들이 약 418km에 이르는 군수지원함 호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유인 전력 없이도 완벽한 해상 감시와 실시간 정보 전송이 가능한 미래형 해상 작전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작전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미·필리핀 연례 합동훈련 '살락닙 2026'의 핵심 부분으로, 필리핀 북부 카시구란 해협에서 혁신적인 전술 시험이 이뤄졌다. 미 육군 제25보병사단 예하 제125정보·전자전대대 소속 병사들이 작전을 주도하며 첨단 무인 체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작전은 미 군수지원함이 필리핀 육군 장갑차와 병력을 실은 채 포트 토바코에서 포트 카시구란까지 약 418km를 이동하는 동안 진행됐다. 병사들은 여러 척의 무인수상정을 함정 주변 넓은 해역에 배치해 호위 임무를 맡겼다. 무인수상정들은 함정의 눈과 귀가 되어 광범위한 해상 환경을 정밀하게 감시했다.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고성능 센서는 해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수집된 자율 지능·감시·정찰(ISR)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상 지휘부에 전송했다. 이로써 지상 지휘소는 유인 항공기, 순찰정, 해안 관측소 등 전통적인 유인 자원 없이도 작전 지역 전반의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자율화된 무기 체계가 전장의 인지 능력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