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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만 배럴 넘어 제3국 원전 동맹… 한-UAE, 에너지 새 지평 열다

중동발 에너지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2026년 6월 16일, 한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유 공급망을 굳건히 다지고 원전 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까지 모색하며 에너지 안보와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UAE에서 무사베 알 카비 애드녹(ADNOC) 상류 부분 CEO,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핵심 의제들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어떠한 위기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에너지 안보였다. 한국의 원유 수입 3위국인 UAE는 지난 3월 한국에 최우선 원유 공급을 약속했으며, 이 약속에 따라 2천400만 배럴의 원유가 현재 차질 없이 도입 중임을 양측은 확인했다. 이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안정적인 원유 수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협력도 심화했다. 양측은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협의하고, 원유 공동 비축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단순한 원유 수급을 넘어 전략적 비축과 공급망 다변화라는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청사진을 제시한다.

2400만 배럴 넘어 제3국 원전 동맹… 한-UAE, 에너지 새 지평 열다
[사진=연합뉴스]

원전 협력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09년 한국이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바라카 원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양국은 제3국 원전 유망시장 공동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독보적인 원전 기술력과 UAE의 경험이 결합되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달 17일 발생했던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 드론 공격 사건을 계기로 원전 방호 협력 강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양국은 원전 방호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미래 발생 가능한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김정관 장관의 UAE 방문은 양국이 단순 교역 관계를 넘어 에너지 안보, 플랜트 인프라, 원전 기술 및 방호 시스템 등 전방위적인 경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향후 이러한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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