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집에서 휠체어 타고 병원으로"…위례의료복합타운, 내년 초 첫 삽 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남권에 병원·주거·요양이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디컬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강동성심병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위례성심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위례성심병원 건립을 사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전 승인으로 서울 송파구 위례의료복합용지(4만4천㎡)에 들어설 위례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

컨소시엄 측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고 SH공사와 토지 계약을 체결한 뒤 인허가 절차를 밟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 승인 획득이라는 핵심 관문을 통과한 만큼 일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의료복합타운에는 병상 700개 규모의 위례성심병원과 병상 300개의 재활·요양병원이 핵심 의료 시설로 자리 잡는다. 여기에 6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공동주택과 호텔이 함께 조성돼 의료와 주거,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 생활 공간이 탄생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전체 건축물 연면적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의 3.4배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원스톱 메디컬 시스템'이다. 병원과 주거 시설이 지하로 연결되는 구조여서 입주민이 날씨나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오갈 수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의사가 집을 찾아가고 환자는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가게 될 것"이라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의료 수준 면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웠다. 컨소시엄은 현재 국내에 단 2곳만 운영 중인 첨단 양성자 암치료센터를 위례의료복합타운에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암 환자를 포함한 중증 환자들이 서울 동남권에서도 최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컨소시엄은 "주거, 의료, 요양, 재활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완벽한 메디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위례신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서울 동남권의 첨단 메디컬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와 주거를 결합한 이른바 '메디컬 리빙'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위례의료복합타운이 계획대로 완성될 경우 국내 의료·주거 복합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집에서 휠체어 타고 병원으로"…위례의료복합타운, 내년 초 첫 삽 뜬다 : 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