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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크루소와 신규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메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메타도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Crusoe)와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AI 연산 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서버 확보를 넘어 향후 AI 에이전트와 초거대 AI 모델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

▲ 메타, 크루소와 대규모 AI 컴퓨팅 계약 체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와 AI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메타는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리스(Childress)와 미주리주 워런턴(Warrenton)에 위치한 두 개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게 된다.

현재 메타와 크루소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계약이 메타의 AI 인프라 확대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1.6기가와트 규모 확보…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수준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확보 규모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두 데이터센터에서 총 1.6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기가와트는 미국 가정 약 7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단순 계산으로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2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는 현재 글로벌 AI 산업에서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막대한 전력과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는 만큼 메타가 향후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 경쟁의 핵심은 결국 컴퓨팅 파워

최근 AI 산업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인프라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산업의 승패가 알고리즘보다 컴퓨팅 자원 확보 능력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메타의 승부수,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이번 투자 확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메타는 최근 AI를 활용해 인간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보다 훨씬 많은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며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
메타[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3년간 6천억 달러 투자…AI 인프라 총력전

메타는 향후 3년 동안 미국 내 인프라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총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반도체 확보, 네트워크 구축 등을 포함하는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다.

특히 최근 메타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현재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사실상 '인프라 확보 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원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구글은 TPU 기반 AI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역시 자체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타의 크루소 계약은 AI 경쟁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전력·부동산·반도체·네트워크까지 포함하는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AI 시대 새로운 자원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데이터와 알고리즘뿐 아니라 전력과 컴퓨팅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메타와 크루소의 계약 역시 단순한 서버 임대 계약이 아니라 미래 AI 패권 경쟁을 위한 핵심 인프라 선점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 경쟁이 향후 수년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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